38. 루니 낚시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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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둘아기하나
38. 루니 낚시 재도전~
냉장고 위에 올라간 고양이에게 낚싯대를 휘둘러보는 아기. 루니야, 여기 여기 낚싯대를 봐 줘.
좀 더 강하게 휙휙
꿀이는 아직도 루니를 낚아보려고 노력 중이다. 과연, 언제 성공 할 수 있을는지?
이전보다 더 큰 움직임으로 팔랑팔랑! 종횡무진! 열심히 낚싯대를 휘두르며 뛰어다니지만 그리 큰 효과는 없는 것 같다. 루니는 여전히 냉장고 위에서 고개만 요리조리 돌리며~ 감질나게 옴싹거리기만 한다. 꿀이가 루니를 낚는 게 아니라, 루니가 꿀이를 낚을 지경이다. 보다 못한 남편이 꿀이를 번쩍 들어 올려주었다.
루니 여기 있네
낚싯대는 고새 까먹고, 헤벌쭉~ 함박웃음을 지으며 손을 뻗는 꿀이.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코인사를 해주는 루니. 한참을 들고 있어도 낚싯대를 휘두를 생각이 없기에 내려놓으니 다시 올려달라고 성화다. 다시 들어 올리니 아예 냉장고 위에 팔을 괘고 흐뭇한 표정으로 한참동안 루니를 관찰하기 시작했다. 관찰일기라도 쓸 기세다. 이걸 세 네 번쯤 반복했을까? 이제 슬슬 남편에게 한계가 온 듯한데….

“꿀아~ 이제 아빠 팔이 아야 해. ㅠㅠ”
“으으으응~~~~ 더 더 르니 더~”

냉장고 위에서 내려오지도 않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루니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한심하다는 표정 같기도 하고, 또 올라오지 않으려나 기대하는 표정 같기도 하고. 아리송하다.
글·사진·그림 Leejee ( https://instagram.com/Leejee13 )
베테랑 괭집사, 초보 워킹맘.
문의 cat@catxca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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